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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하고도 일곱살! - 8부: 뜻밖의 제안, 그리고 새로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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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뜻밖의 제안, 그리고 새로운 목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환과 소라의 작업실에는 활기가 넘쳤다. 그들의 성과는 정수 씨의 베이커리를 통해 입소문을 탔고, 여러 기업이 브랜딩 문의를 해왔다. 하지만 팀원들은 아직 다음 프로젝트를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뜻밖의 손님

어느 날, 지환의 휴대폰으로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혹시 지환 님 되시나요?”
전화 너머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자신감 있었다.
“네, 제가 지환입니다. 어떤 일로 연락 주셨나요?”
“저는 강민혁이라고 합니다. 최근 ‘La Petite Fleur’의 브랜딩 작업을 보고 감명받았습니다. 제 회사와 협력할 수 있을지 상의드리고 싶어서요.”

강민혁 씨는 국내에서 급성장 중인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에코페어(EcoFair)’의 대표였다. 그는 제품의 품질과 철학에는 자신이 있지만, 기존의 브랜딩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해 고민 중이었다.

“에코페어가 단순히 화장품을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길 원합니다. 지환 님과 팀원들이 이 프로젝트를 맡아줄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팀의 새로운 도전

지환은 소라와 팀원들에게 강민혁 씨의 제안을 전했다.
“여러분, 이번엔 우리가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시각적으로 녹여내는 도전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소라는 눈을 빛내며 말했다.
“에코페어라니… 이건 정말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 같아요.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이라면 스토리텔링에 공감 요소를 충분히 담아낼 수 있겠어요.”

혜진은 곧바로 제품 철학을 반영한 슬로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Sustain Your Beauty.’ 어때요? 단순하면서도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예요.”
동민은 화장품 용기와 패키지 디자인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어요.”
은지는 고객 참여를 유도할 SNS 캠페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우리 고객들이 자신이 에코페어의 철학을 실천하는 사진을 공유하도록 유도하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제품 공병을 재활용하는 모습을 올리는 거예요.”

첫 만남, 그리고 깊어지는 이해

팀은 에코페어 본사에서 강민혁 대표와 첫 회의를 가졌다. 대표는 팀원들에게 회사의 설립 배경과 제품 개발 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에코페어는 제 어머니의 신념에서 시작됐습니다. 자연의 치유력을 믿고, 인공적인 것은 최대한 배제한 화장품을 만들자는 것이었죠.”
강민혁 씨의 말은 팀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혜진은 곧바로 그의 이야기를 슬로건과 광고 문구에 녹여내기 시작했다.

새로운 목표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섰다. 팀은 에코페어를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라는 팀원들과 작업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말했다.
“이번엔 단순히 제품이 아니라, 고객들이 에코페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을 선택하도록 돕는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야 해요.”

중간 발표

한 달 동안의 작업 끝에, 팀은 중간 결과물을 강민혁 씨에게 선보였다.

  1. 새 슬로건: "Sustain Your Beauty"
  2. 브랜드 영상: 자연의 풍경과 제품 사용 장면을 교차 편집하며 브랜드 철학을 담은 영상.
  3. 패키지 디자인: 친환경 소재와 미니멀리즘을 결합한 디자인.
  4. 캠페인 계획: ‘나만의 친환경 실천’ 사진 공유 이벤트.

강민혁 씨는 깊은 감동을 받은 듯 보였다.
“정말 놀랍습니다. 제가 꿈꾸던 브랜드의 모습 그대로예요. 여러분과 함께라면 에코페어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이어리의 새로운 기록

그날 밤, 지환은 작업실에서 다이어리를 꺼내 적었다.
“브랜딩은 단순히 시각적인 작업이 아니다. 그것은 꿈을 그려내는 일이다. 오늘도 우리는 한 사람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여정을 함께했다.”

팀의 새로운 여정은 이제 또 다른 도전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었다. 그들의 노력은 또 하나의 아름다운 결과로 이어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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