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 첫 성과, 그리고 새로운 도전
김진욱 씨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환과 소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 작은 성과는 그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제공했다. 지환은 진욱 씨의 피드백을 꼼꼼히 정리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진욱 씨가 특히 좋아했던 부분은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템플릿이었어." 지환은 노트에 적힌 피드백을 보며 혼잣말했다. "그리고 소라가 만든 아이콘과 배치가 큰 역할을 했다고 했지."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첫 고객의 반응은 분명 긍정적이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했다. 그는 소라에게 다시 연락했다.
새로운 계획
"소라 씨, 생각해봤는데 이번엔 워크숍에서 만났던 사람들 중 몇 명을 더 타겟으로 삼아볼까 해요."
"좋아요! 아마 그분들도 관심을 가질 거예요. 그런데 이번엔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하세요?"
"진욱 씨와 작업하면서 느낀 건데, 우리 템플릿이 단순히 홍보용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고객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예제를 제공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아요."
"음, 예제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메뉴 소개 이메일, 온라인 샵이라면 제품 설명 이메일 같은 거요. 업종별로 분류해서 제공하면 어떨까 싶어요."
소라는 지환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러면 제가 업종별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준비해볼게요. 컬러 팔레트나 폰트 스타일도 맞춰서요."
그들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다시 만났다. 이번엔 카페에서였다.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두 사람의 얼굴에는 의욕이 가득했다.
첫 번째 도전의 확장
며칠 후, 두 사람은 '스몰 비즈니스 영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업종별 템플릿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초기 템플릿의 업종은 다음과 같이 정리되었다.
- 음식점: 메뉴 소개 및 할인 이벤트 이메일
- 수제 공방: 제품 설명 및 예약 안내 이메일
- 피트니스 센터: 회원 모집 및 수업 일정 이메일
지환은 각 업종에 맞는 영어 문구를 작성했고, 소라는 이를 시각적으로 강화할 그래픽과 레이아웃을 디자인했다.
"이건 단순한 작업 이상이에요." 소라는 작업을 마친 후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얼마나 고객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지 보여줄 기회 같아요."
지환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요. 우리가 진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걸 보여줘야죠."
예기치 않은 변수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워크숍에서 알게 된 또 다른 참석자였던 한정수 씨가 지환과 소라를 찾아왔다. 그는 고급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해외 고객들에게도 홍보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요청은 기존의 템플릿과는 다른 방향이었다.
"제 고객들은 단순히 이메일만으로 끝나는 걸 원하지 않아요. 전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원합니다. 저희 베이커리를 어떻게 '프리미엄'으로 보이게 할 수 있을까요?"
지환과 소라는 그의 말을 듣고 잠시 멈칫했다. 이는 단순한 템플릿 작업을 넘어서는 일이었다. 브랜드 컨설팅과 마케팅 전략까지 포함된 요청이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
지환과 소라는 고민 끝에 정수 씨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우리에게도 도전이 될 거예요. 하지만 정수 씨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우리의 프로젝트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기회가 될 거예요." 소라는 의욕적으로 말했다.
"맞아요. 우리도 배우면서 더 많은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들은 정수 씨를 위해 특별한 전략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템플릿을 넘어서, 브랜딩의 기초부터 전반적인 홍보 자료까지 제안서를 준비했다.
밤이 깊어가는 작업실에서, 지환은 다시 다이어리를 펼쳤다.
"오늘도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 도전은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결국 나를 더 나아가게 만든다. 앞으로도 한 걸음씩 나아가자."
그리고 그는 펜을 내려놓으며 내일을 기대했다.
이제 그들의 프로젝트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진정한 도약의 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